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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윤희
궁농항-소재지: 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2633-15(지번.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 121-11) 한국 문인협회 김해지부 회원들의 문학기행의 목적지인 거제도 저도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김해를 출발하여 도착한 곳이 거제 궁농항입니다. 이곳에서 대통령 해상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인데 날씨까지 좋으니 여행자들의 기분은 한껏 흥에 겨워집니다. 주말인데도 아침부터 유람선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삽시간에 아담한 궁농항이 북적대기 시작했습니다. 매표소와 건어물 가게 그리고 카페 등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의 궁농항은 2003년 2월 3일에 소규모 어촌 정주 어항으로 지정된 국가 어항이랍니다. 거제 저도 유람선-총 소요시간: 2시간 40분(저도 체류 시간 포함)-1월 7월 해군 정비 기간 운영 안함-이용요금: 현장발권 23,000원 / 인터넷 예매 21,000원 (거제 시민: 15,000원)-하루 2회 운항(1회 10:10 / 2회 14:00)-승선 시 신분증 지참 저도로 들어가기 위한 유람선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딱 봐도 큰 덩치의 유람선을 보니 여행을 간다는 실감이 확 들더군요. 국민과 함께하는 섬대통령 해상 별장저도로 함께 가요 ~^^ 승선 시간이 되어 일행들과 함께 유람선을 타려고 모인 줄 앞에서 한 분이 승선하기 전에 인원 체크를 하시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유람선 선장님이시더군요. 거제도가 아닌 김제도 선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셔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요. 저도를 향하여~~~ 라이브 노래방, 매점, 온돌방, 화장실 등 500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유람선 탑승, 드디어 저도를 향해 출발~~~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버스로 건너왔던 거가대교를 바라보며 여행의 운을 떼보네요.여행이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라고 안데르센이 말했다지요.중년의 나이는 어디를 가고 수학여행 가는 여고생이 되어 여행을 오르니 말이지요.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 사이에 있는 저도를 가기 위한 뱃길에서 거가대교와 지금 진행 중인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위치 그리고 저도에 관련된 이야기를 맛있는 입담으로 승객들에게 풀어놓으시는 선장님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저도까지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목적지인 저도를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배경들을 바라보면서 행복 하나 마음의 저금통에 저금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한껏 흥에 들뜬 여행자들은 각자의 행복함을 마주하려고 섬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배에 도대체 얼마나 탔던 거야 싶게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저도-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 사이에 있는 섬-대통령 여름 해상 별장이 있는 섬 배 위에서 바라본 저도의 백사장 너머 47년 만에 개방을 허락한 대통령 여름 별장이 보입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저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줄 알고 가볍게 생각했지요. 참 별장 앞 백사장의 모래는 바닷가의 모래가 아니고 섬진강에서 가져온 모래라는 말에 좀 많이 놀랐었네요.사랑하는 연인들이나 드라마 촬영하기 좋을 법도 한 백사장이지만 예전에 이곳의 출입은 자유가 통제된 곳이었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금기시되었던 땅에 발을 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될까 하는 설렘과 기대감 범벅으로 드디어 저도에 입성~~~!!! 바다처럼 탁 트인 잔디밭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곳은 9홀 청해대 골프장이래요.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주로 찾았다지요. 병풍처럼 둘러싼 해송과 동백 그리고 계절마다 필 꽃이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어서 계절마다 이곳의 분위기가 마음의 분주함을 달래줄 것 같더라고요. 대통령 바다별장이라 불리던 경남 거제 장목면 유호리 ‘저도’는 2019년 9월 17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되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1972년 박정희 정권 때 대통령 별장지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바다의 청와대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의 청해대가 들어선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사 기지로 쓰이다가 지금은 해군이 관리하고 있답니다. 멋진 수형 사이로 보이는 하얀 건물의 청해대는 개방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기분이 들더군요. 47년 만에 개방이라는 금단의 땅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썰물처럼 밀려올 줄 알았을까요?나무들의 모습이 모두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을 한가운데 서 있는데도 나무의 빛이 바래지지도 않고 오히려 푸름을 자랑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저도의 관광자원의 일환으로 역대 대통령의 업적과 사진을 전시한 조형물들이 관람로의 공간에 세워져 있어서 대한민국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에 불을 붙여주더라고요. (적어도 제게는 말이지요.)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탓에 우람하고 울창한 나무들이 우뚝 선 탐방로를 가는 내내 콧노래와 담소가 끊이지 않으며 처음부터 오직 이 길만 걸었던 것처럼 방문객들의 걸음은 안내요원들의 안내대로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청해대라는 상징성과 함께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기도 한데, 바다 그 어디에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은 없었어도 자유를 수호하는 해군과 해병들의 섬을 관람한다는 것은 사실 조심스러운 반란이 아니었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던 바다는 누군가의 피로 대신한 자유였기에 보고 또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러일전쟁(1904년) 발발 이후 일본군 제5사단 제3임시축성단에 의해 1904년 8월에 착공해 그해 12월경 완공되었다. 이는 진해만 일대에 일본군 연합함대의 전진기지이자 가덕수도와 가근거지 엄호를 위한 일본군의 요새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저도에는 유탄포 포대 1곳(280mm, 6문)과 경포 포대 3곳, 관측소, 섬의 정상에는 보루 시설이 구축되었꼬, 1905년 1월에 회포 설치가 완료되었다.1936년 지심도에 새로운 포대 공사가 시작되면서 저도 포대는 폐지되었다.'제2전망대에 오르니 저도 구(舊) 일본군 포진지에 대한 안내문을 보고 있는 한 방문자의 뒷모습에서 저의 모습도 저럴 테지 싶어 담아보았습니다. 제2전망대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 비해 방문자들의 수가 엄청 많아서 정자에는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더라고요. 얼마나 많이 왔는지는 사진에서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말이지요. 제2전망대에서 안내를 하시는 분이 하트 나무라고 하면서 사진 찍으라고 해서 찍긴 했는데 눈으로 볼 때는 하트처럼 보였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그런지 모양이 제대로 담긴 것 같지 않아 그분께 좀 미안하네요. 그래도 그분으로 인해 저도에 하트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안내요원께서 10억짜리 해송이 있다고...제 한 몸 완전히 바다를 향해 기울어진 해송을 보면서 진짜 십억? 싶었지만 그분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으로 알 뿐이지요~~ㅎㅎㅎ섬 전체 있는 나무들을 돈으로 계산하려면 어마어마하지 싶은데 10억이 더 얹혀지니 저도의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네요~~~ㅎㅎㅎ 소원 팻말을 적는 코너가 있더군요.얼마 전 윤석렬 대통령도 이곳에 와서 나무를 붙잡고 한참 생각에 잠기다가 소원 팻말을 걸어놓았다는데 그 이후 다른 방문객에 의해 없어졌다는 일설도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수령이 약 400년이나 된 둘레 약 3.5m, 수고 30m나 되는 어마어마한 높이 앞에서 사람을 찍자니 나무가 뎅강, 나무를 찍자니 키가 너무 커 이래저래 다 담기는 힘든데 유람선 선장님도 방문객들과 함께 움직이신 것인지 곰솔 앞으로 단체로 오신 분들을 폰카로 찍고 계시더라고요. 카메라 기능 중 파노라마를 이용해서 위아래를 다 담아내시는 선장님의 노하우 전수도 있었지요~~~ㅎㅎㅎ 모두의 소원이 다 들어졌겠거니 하면서 적어도 여기에서만은 진실의 시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소원 팻말 건 것도 담아보았네요. '곰솔의 기운으로 소원 성취하세요' 곰솔의 기운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자연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 눈이 좀 복된 것 같습니다. 분명 다른 나무의 조합입니다. 오래된 소나무가 어린 나무에 자신의 뿌리를 내어주면서까지 끌어안고 있는 모습에서 눈을 뗼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이 나무를 안기 위해 따로 뿌리를 내어 끌어안아주는 모습에서 자신의 몸을 버리고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배 위에서 선장님께서 신공항 계획된 가덕도와 거제도 그리고 저도에 대하여 설명을 하신 중에 거제도에서 두 분의 대통령이 나셨다고, 거제 저도는 좋은 기운이 넘쳐나는 곳이라고 하시던 설명이 언뜻 떠오르더라고요. 위로 쭉쭉 뻗은 편백나무숲과 방풍림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아쉬움 가득한 채 해안가에 정박 중인 유람선을 향해 걸음을 옮겼네요.저도 개방은 군 정비 기간(매년 1, 7월)을 제외한 주 5일 하루 2회 운항으로 입도 하루 인원이 1,800명, 1시간 30분의 방문 시간이라는 약속을 지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놓치고 지나친 것이 많아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곤 했었네요. 청해대 본관과 경호원 숙소, 산책로, 팔각정, 전망대 등과 동백림과 해송,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비경산책로와 전망대, 해수욕장과 골프장이 개방된 저도.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 저도(혹은 도섬)은 겨울이 되면 볼 수 있는 조선 동백이 핏빛 붉은 사랑을 전하려는지 벌써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 번쯤은 둘러볼 만한 곳, 한 번이라도 방문했다면 그곳이 가진 매력에 빠져버려 또 가고 싶은 섬, 저도가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잃어버린 아니면 잊고 있었던 감성들을 찾고 싶은 분들께 꼭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감사합니다.
23.11.21.온라인 명예기자단 김근
창원수목원은 창원시 삼동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심 공원입니다. 이곳은 도시의 소음과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창원수목원은 다양한 테마원과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창원수목원은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그리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가을을 깊어지면 수목원은 더욱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들어 도심 속에서의 산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수목원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14개의 테마원입니다. 이 중 ‘하늘정원’과 ‘유럽식 정원’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정교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동요의 숲’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꽃의 언덕’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여 방문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창원수목원 내에 위치한 피크닉장은 도심 속에서 휴식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이 피크닉장은 방문객들이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피크닉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어린이들은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 놀 수 있고, 어른들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찍기에도 이상적인 장소로, 수목원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수목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은 매년 가을이면 다채로운 색감과 포근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수목원의 산책로는 이러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나무들이 이루는 터널을 걷다 보면, 가을의 서늘한 바람과 함께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이 산책로는 휴식과 사색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공간으로,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이상적입니다. 창원수목원의 온실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는 선인장 및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실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식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창원수목원의 조경 시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벽천분수와 연못은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더하며, 쉼터는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조경 시설들은 수목원을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 줍니다. 창원수목원의 하늘정원은 이 수목원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 중 하나로,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평화로운 자연 체험을 제공합니다. 하늘정원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방문객들에게 마치 하늘에 닿을 수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가을 수목원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여름 동안 푸르렀던 나무들이 가을이 되어 서로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마음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잠시나마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가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수목원은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장소입니다. 가을의 수목원에서는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수목원에서의 산책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입니다. 창원수목원, 네가 있어 참 기분 좋은 오늘입니다. 이렇게 창원수목원은 도심 속 자연의 오아시스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도시 생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창원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여러분을 편안한 자연 속으로 초대합니다.
23.11.21.온라인 명예기자단 류상희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수목원에 가을 단풍명소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길 나들이 다녀왔어요. 지도“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경상남도수목원” 수목원 입구 앞쪽 다리 밑에 주차공간이 보여서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진주에서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인가 봐요. 대중교통 안내도 잘되어 있었어요. 「경상남도수목원경상남도수목원은 국내외 식물을 수집, 전시와 유전자원보존관리. 산림에 대한 자연학습 및 산림문화휴양 공간제공을 목적으로 1989년 6월 9일 경상남도임업시험장을 (현 산림환경연구원) 이곳으로 이전 「반성수목원」으로 개원하여 2000년 2월 16일에 「경상남도수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경상남도수목원은 102ha 면적으로 화목원, 열대 • 난대식물원, 수련온실. 암석원, 수생식물원 민속식물원 등에 지리산 권역에 자생하는 식물 등 국내·외 식물 3,400여종 34만여 본의 식물을 수집하여 보전·전시하고 있습니다.」 입구 안에도 주차공간이 아주 많이 있네요. 주차장은 소형과 대형으로 구분되어 주차하게 되어 있어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매표소가 있어요. 「■ 운영 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입장 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휴무일 :월요일 (1월 1일, 명절 휴원)■ 수목원 입장료(현금과 카드사용 가능합니다)→ 어른 1,500원→ 청소년, 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 가족 할인 50%(아동동반)- 대상 :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입장하는 경우(경상남도 거주자에 한함)- 범위 : 아동 18세 미만, 보호자(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증빙서류 : 가족관계증명서, 경남 도민 카드, 주민등록등본 등■ 문의 : 055-254-3811」 텐트. 그늘막, 유아 전동차. 두발자전거 반입금지, 반려동물 출입금지로 되어 있어요. 「<전동 관람차>■ 탑승 요금 : 어른 2,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어린이 1,000■ 운행 시간 :09:30-16:30■ 운행 기간 : 3월 1일-11월 30일(12월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운행을 중지하며 전동 관람차 이용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우천시, 동절기」 입구에 전동 관람차도 탑승해 볼 수 있는데 평일 8회, 주말 및 공휴일 13회 운영됩니다.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두 대의 전동 관람차가 번 갈아가며 운행하고 있고 정해진 장소 외에는 승 하차가 불가능합니다. 걷기 힘드신 어르신분들이나 아동동반 가족들이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경남수목원은 1시간 소요 4코스, 2시간 소요 3코스, 3시간 소요 2코스, 4시간 소요 1코스 등 총 10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내 팜프렛에는 2시간 추천코스로 안내되어있었어요. 저는 가을 풍경을 즐기고 싶어서 잔디원 쪽 메타세콰이어 길 쪽으로 걸었어요. 화목원에 있는 연못은 나무 테크 길 보수공사 중이지만 햇살이 멋지게 내려앉아 한 폭의 그림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감나무에 감들은 토실토실 영글었어요.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가을 햇빛에 반짝이며 가을하늘을 수놓고 있어요. 쉼터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들이 모두 즐거움 가득합니다. 경남수목원 안에는 매점도 있었어요. 수목원(잔디원) 안에서는 공놀이, 배드민턴, 술래잡기 등 체육 행위,음주, 취사, 쓰레기 투기, 소란을 피우는 행위, 애완동물을 동반하는 행위, 동. 식물을 채집하거나 시설물을 훼손시키는 행위,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등 기구나 장비 등을 이용하는 행위, 등은 제한되어 있네요. 잔디원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의 걸음걸이가 뒤뚱뒤뚱?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네요. 공공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잡혀서 인터넷 검색하기도 편했어요. 잔디원 공간에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너무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나무 그늘 밑에는 돗자리 하나 깔고 자유롭게 쉼을 즐기는 모습과 사진 찍으며 즐기는 방문자들이 너무 자유분방합니다. 잔디원을 마음껏 누비는 가족들과 친구 지인들 모두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비눗방울 놀이에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 찍어주는 부모님 모두 얼굴 가득 행복이 피어나네요. 메타세콰이어길 가을경관 사진이 너무 멋졌어요. 나무 테크 공간이 마련되어있어 돗자리 한 개만 있으면 가을 피크닉 장소로 너무 좋아 어디든 포토존이 되는 곳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은 걷기만 해도 화보가 만들어지는 명품 길입니다. 가족, 친구, 지인, 단체모임 나들이 모두 이곳에 오시면 사진찍기 대회라도 하는 듯 다양한 모습들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친구 한 명에 세 명의 사진 기자를 자체 하는 친구들 모습이 더 이뻐서 제 사진 속에 담아 보았어요. 가을 낙엽들 사이로 행복 바이러스가 물드는 곳입니다. 작은 연못들 속에는 나뭇잎들이 가득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니 고인 물속에서 나뭇잎들이 헤엄치며 세상 밖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니는 곳입니다. 산정 연못이 720m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숲길을 걸어 봅니다. 빨갛게 물든 나뭇잎 하나에도 마음이 설레는 길입니다. 낙엽 길을 걷다 보며 숲속 길에 느껴지는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마저 풍경소리처럼 귀 호강을 시켜줍니다. 이쁜 정자도 나오네요. 잘 꾸며진 길 따라 전망대로 조금 더 올라야 합니다. 「<화석원>화석원은 돌이 된 나무인 규화석,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주상 절리석과 화산석 살아있는 식물화석으로 알려진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 고사리류 등으로 꾸며 식물과 화석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정원입니다.」 산정 연못과 전망대 표지석 따라 올라가면 화석원 정원이 나타나네요.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석도 볼 수 있어요. 제주도, 무등산, 경주 등의 주상절리군이 유명한데 이곳에서 주상절리석을 만나니 신기해서 만져 보기까지 했어요. 규화석(규화목)도 보였는데 보기에는 돌처럼 보였지만 나무 화석이라고 하네요. 신비로웠어요. 살아있는 나무 화석(메타세쿼이아, 고사리 류) 모습도 보여요. 핑크뮬리와 규화석이 어우러져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산정 연못입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규화석)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정 연못) 화석원 전망대는 경남수목원의 가장 높은 곳이라 합니다. 전망대 올라보니 보이는 경치는 나무로 막혀있어 시야가 뻥 뚫리지는 않았지만, 화석원의 규화석과 산정 연못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화석원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무궁화 홍보관 쪽으로 내려왔어요. 길이 너무 좋아요. 계절을 잊고 피어난 산철쭉 꽃 가을 길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멋져요. 메타세콰이어길로 이어져 있는 길 너무 멋져요. 산림박물관 옆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길에는 나무 정자들이 꾸며져 있어 단풍명소로 인기 있는 장소이지만 가을이 지나는 11월엔 잔디원 쪽 메타세콰이어길이 더 인기가 좋아 이곳은 한적했어요.파란 가을하늘에 닿을듯한 높이로 쭉 뻗어 곱게 물든 메타세콰이어길이 너무좋아 나무 정자에 앉아 가을 낙엽의 사그락거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며 잠시 가을바람과 마주하며 가을향기에 취해 봅니다. 경남수목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친구들의 가을 여행 장소로 인기 있는 곳으로 하루종일 머물러도 구경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장소입니다.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경남수목원이지만 제일 인기 있는 계절은 가을인가 보네요. 가을 단풍명소로 이름난 경남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해 드려요.#가을단풍 #가을단품명소 #진주가볼만한곳 #가을나들이길 #메타세콰이어길 #가을피크닉장소 #데이트장소 #가족나들이장소 #경남가볼만곳 #경남수목원 #전동관람차 #화석원 #나무화석
23.11.13.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하루하루 달라지는 단풍들을 보며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는데요. 밀양의 숨겨진 은행나무 명소이면서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는 교동 모례마을 오연정을 다녀왔습니다. 교동은 마을 중심에 밀양향교가 소재하고 있어 향교리, 교리라고 불렀으며 조선 시대 밀양부 부내면(府內面) 지역으로 1918년 밀성군 밀양면(密陽面)으로 개칭되었습니다.그 후 1931년 밀양읍(密陽邑)으로 승격되어 밀양읍 교리(校里)라고 칭하다가 1989년 밀양읍이 시로 승격되어 밀양시 교동(校洞)으로 개칭되었으며, 1995년 밀양시와 밀양군이 합친 도농복합형태의 밀양시가 되어 현재까지 밀양시 교동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가파른 길을 오르면 우람한 느티나무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가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밀양 교동 모례 마을에 있는 오연정은 조선조 명종 때의 문신인 추천 손영제 선생이 만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강학을 했던 곳으로 밀양강을 사이에 두고 기회 송림과 마주하는 추화산 기슭에 지은 별장입니다. 손영제 선생의 본관은 밀성, 자는 덕유, 호는 추천이며 고려 광리군 손긍훈의 후손으로 문과 급제 후 내직으로 성균관 전적, 병조, 예조 좌랑, 사헌부 지평, 외직으로는 예안 현감, 김제와 울산 군수를 지냈습니다.예안 현감으로 부임하여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퇴계 사후에도 예안 현감으로 더 있으면서 도산서원 창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대문채는 'ㄷ'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으며 작은 문 위에 경행재(景行齋) 현판이 걸려 있는데요. 경행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경을 향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방 주변에는 살림살이들이 흩어져 있고 마당 한쪽에 있는 화단에는 겨울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네요. 경행재를 지나 중문을 들어서면 두 그루의 모과나무, 겹벚꽃 나무가 서 있고 배롱나무에 감싸여 있는 오연정이 있습니다. 오연정은 현재 밀성손씨 문중에서 관리하며 문중 재실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이며 툇마루와 누마루가 있는 한옥 건물로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입니다.오연정은 누마루가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중앙의 두 칸은 대청이고 누마루와 연접한 한 칸과 오른쪽 두 칸에는 온돌을 두었으며, 1930년대 건물이지만 재료 마감, 건축 방식 등이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대청에 오연정 현판이 걸려 있으며, 누마루에는 세 개의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강을 바라보는 곳에는 3·1운동 33인 중 한 사람인 오세창 선생의 글씨로 푸르름을 잡는다는 뜻을 가진 남벽루, 측면에는 바람을 맞이하는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영풍루, 누마루 안쪽에 빙호추월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요. 얼음을 넣은 항아리와 가을 달이라는 뜻으로 청렴하고 결백한 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연정의 창건 연대는 추천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1580년대로 추정하며,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것을 재건하였으나 또다시 소실되어 1771년 8세손 행남 손갑동이 복원하였습니다. 순조 때는 지역 사림이 뜻을 모아 모례 서원을 세웠으나 사당이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고, 남은 건물도 1935년 거의 소실된 것을 이듬해 후손들이 새로 지었으며, 선생의 문집, 책판 보관을 위한 연상판각을 새로 건립하였고 사당이 있던 자리에는 모례서원경현사유지비를 세웠습니다. 누마루 옆을 돌아 오연정의 뒤편으로는 넉넉한 터가 있고 가장자리에 커다란 단풍나무가 서 있는데요. 바로 서원이 있던 자리라 합니다.아직도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단풍나무 옆 담장 너머에는 목판을 보관하는 연상판각(淵上板閣)이 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연정 담장 밖에는 오연(鼇淵)이라는 연못이 있는데요. 오연(鼇淵)은 큰 자라가 섬을 떠받치고 있듯 나라의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손영제 선생은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마을 이름을 모례(慕禮), 앞의 냇물을 추천(鄒川)이라 하고 자신의 호로 삼았습니다. '모례'는 '예안에서 입은 스승의 은혜를 사모한다'는 뜻이고, '추천'은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본받겠다'는 다짐이라고 합니다. 추는 맹자의 출생지인 추나라를 뜻한다고 합니다. 모례와 추천만으로도 정자를 세운 뜻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떠받치는 신선이 사는 다섯 봉우리를 오봉(鰲峯)이라 합니다.나라의 학술기관이었던 고려의 한림원과 조선의 예문관 벼슬을 '오봉'이라 불렀는데, 그는 큰 자라가 다섯 봉우리를 떠받치고 있듯 나라의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태어난 이름이 오연입니다. 오연정에는 주차장 입구, 경행재 옆, 우측 잔디밭 입구에 웅장한 은행나무가 세 그루 있는데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오연정을 방문합니다.은행(銀杏)은 동아시아 원산의 나무로,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기 전에 잎사귀가 샛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은행나무는 병해충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심고 은행나무의 악취는 열매를 동물이나 곤충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은행 열매 효능은 잔기침과 천식, 가래 등 기관지에 좋다고 해요. 오연정은 그 자체가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정원에 있는 겹벚꽃과 두 그루의 배롱나무 그리고 입구 진입로에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로 인해, 4월에는 겹벚꽃, 7~8월에는 배롱나무꽃, 10~11월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오연정은 밀양강이 내려다보이는 추화산 북동쪽 기슭, 강물이 크게 휘도는 자리에 세워져 있습니다.밀양의 숨겨진 은행나무 명소인 오연정을 찾아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함께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11.13.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윤희
청학동 다소랑 정원-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국 청암면 삼신봉로 96-T. 010-4844-5583 / 010-4624-5152-경상남도 민간정원 등록 제34호-영업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무료 입장, 무료 주차장 가을을 눈으로 가슴으로 끌어안게 하는 요즘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이 아닐 수 없는 잘에 하동으로 긴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집에서부터 2시간 30분여 만에 도착한 곳은 청학동 다소랑 정원이랍니다.저와 함께 청학동에 있는 정원을 둘러보실까요?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바람이 데리고 온 청량함이 이곳을 처음 방문한 제가 낯설지 않게 맞아주는 것 같아 반갑기까지 한 익숙함으로 다가왔답니다. 비록 취재 요청 건으로 방문한 다소랑 정원이지만 찬란한 가을 빛이 이미 먼저 찾아왔더라고요.반겨주시는 사장님과 햇살 아래 앉아서 가볍게 담소를 나누면서 돌아본 정원은 제 마음을 벅차게 했답니다. 사장님과 시간을 갖고 있는 동안 거제에서 가을 여행으로 정원을 찾아오신 모녀의 모습이 정겹게 보여 멀리서나마 도촬을 ~~~물론 두 분이 흔쾌히 허락하셨으니 도촬은 아닌 거죠? ㅎㅎㅎ 다소랑 정원은 제30호 산청포레스트(산청), 제31호 정원품은10남매뜰(진주), 제32호 몰랑뜰정원(하동), 제33호 아침노을정원(진주), 제34호 다소랑정원(하동), 제35호 달이실정원(거창) 등 올해 신규 등록한 6개의 민간 정원중 한 곳이랍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점점 다가오시는 한 분, ㅎㅎㅎ 하동이 좋아서 지리산이 좋아서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사시는 사장님의 포부와 곳곳에 배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뚝딱 뚝딱~계속해서 사장님의 머릿속에 그려진 설계대로 큰 out-line이 제법 완성에 이른 정원은 이제부터 소품과 장식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하시면서 열심히 작업하고 계십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민들의 힐링과 휴식,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원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민간 정원을 적극 발굴 등록해 오고 있었는데, 다소랑 정원은 민간 정원 말이 나오고 1년도 안 되어 등록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겨울처럼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들 때문에 삭막한 분위기에 염려하시는 사장님.근데 사장님,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답니다. 그냥 좋은 것을요. 산청 수선사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여쭈었더니 그렇잖아도 수선사 제작하신 분이 사장님 친구라고 하시면서 다소랑 정원의 구조물도 급준 솜씨라고 하시더라고요. 가을 햇살도 잠시 다소랑 정원의 연못 조경이 멋져 방문했나 봅니다.갈라진 햇살의 줄기들이 제 시선 속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눈물까지 빼놓게 하지만 예쁘고 멋지니 어째요.혼자 온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니 이 또한 어쩌지요? '징검다리길, 동심으로, 행복한 인연, 관람로' 등 나무에 쓴 안내 팻말에서 사장님의 감성을 따라 둘러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잠 좀 재워 주이소 카십니더~~~"이곳을 방문하신 분마다 사장님께 부탁 반,강요 반! 하신다면서 심지어 이곳에서 한달살이도 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면서 숙박시설 가능하게 신고는 해 둔 상태라고도 하시는데 방문자 입장에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바쁜 시간의 흐름에서 빠져나와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하고 싶은 다소랑 정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겠다 싶었고 워낙 넓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해도 다 받아줄 넉넉함도 갖추고 있답니다. 수생 정원, 징검다리 정원, 물멍 정원, 댑싸리 정원, 대나무 숲길, 섶다리 등 가을이 이미 깊이 박인 인처럼 정원을 물들인 한곳에 긴 줄로 연결된 그네를 보니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도 참 좋겠구나 싶어집니다. 사진을 담는 중에 여 사장님께서 지나가시다가 얼떨결에 찍혔네요~ㅎㅎㅎ밝고 긍정적인 사모님,, 글을 통해 전합니다."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동쪽으로 진주시와 사천시, 북쪽으로 산청군·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시와 접하고, 남쪽으로 남해를 사이에 두고 남해군과 마주하며, 서쪽으로는 섬진강(蟾津江)과 통꼭봉(905m)·불무장등(不無長嶝:1446m) 등의 연봉을 경계로 전라남도 구례군·광양시와 각각 접한 하동은 1개 읍과 12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1개의 읍인 하동읍과 화개면, 악양면, 적량면, 횡천면, 고전면, 금남면, 진교면, 양보면, 북천면, 옥종면, 금성면 그리고 민간 정원이 위치한 청암면까지 12개 면이지요. 가을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온 길목에 서서 바라보고 설 수 있었던 시간 속으로 다시 뛰어들고 싶은 다소랑 정원의 산책로는 지리산 동쪽 계곡의 운치 있는 길과 연결되어 계절과 만나게 해주고 있었네요. 기숙사 같은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요?한옥 체험관 같은 건물 위로 보이는 하늘이 얼마나 파랗고 깊은지...하동이라서, 청학동이어서, 이곳 다소랑 정원이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의 美, 한국의 線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기와의 치미, 용마루, 적새, 기왓등, 기왓골, 내림마루... 갤러리 건물의 지붕을 보다 보니 보이는 기와의 구조 그리고 그 선을 시선이 따라가다 보면 대숲의 존재와도 맞물린답니다. 사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 대숲의 산책길을 넘어가면 마을과도 통하게 되는데 마을과 연계한 행사나 이벤트를 모색,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섶다리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은 낯섬에서 친근함을 발견할 테고, 이미 다리의 존재를 아시는 연륜 있으신 분들에게는 추억과의 친근함을 만나게 될 테지요. 식물, 토석, 시설물(조형물을 포함한다)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시설과 그 토지를 포함한다)이 정원인데 여기 다소랑 정원은 정말 그런 곳처럼 다가왔답니다. 다소랑 정원에서 만난 식물들(꽃)댑싸리 '겸허, 청초한 미인, 고백'이라는 꽃말을 가진 댑싸리는 옛날에 주로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했다지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점차 붉게 변하는 댑싸리 어린순은 식용 가능하답니다.체력 증진, 위장 건강, 붓기 제거, 방광 강화, 신장 강화 등에 효과가 좋아 약으로도 사용한대요. 가우라 햇빛을 한껏 받아 반짝여 대는 가우라의 몸짓이 바람에 따라 살랑이며 꽃 춤을 추고 있습니다.나비바늘초, 백접초, 분홍나비바늘꽃, 홍접초라고 부르기도 하는 가우라의 꽃말은 '청초, 지기 싫어함, 신비, 무희, 섬세한 마음, 떠나간 이를 그리워함'이랍니다. 목능소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사랑스럽다'라고 하는 꽃말을 가진 목능소화도 보았네요. 덩굴식물인 능소화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목능소화는 직립으로 자라며 관이 좁고 길며 꽃잎도 날렵해서 능소화보다 더 우아하고 화려하게 보인답니다. 꽃향유 보라색 꽃빛이 강하며, 어떻게 보면 방아와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는 꽃향유도 있더라고요. '가을의 향기, 마지막 향기'리고 하는 꽃말이 가을의 시간을 일깨워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중국물망초 물망초와 비슷한데 어딘가 다른 느낌의 자그마한 꽃도 보았는데 중국물말초더라고요. 꽃말은 물망초와 같이 '나를 잊지 마세요'. 다소랑 정원을 잊지 말고 꼭 다시 오라고 약속하자는 것처럼 다부지게도 보입니다. 소국 가을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화 그중에서도 소국이 무리지어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꽃을 담고 있는데 언제 날아왔는지 나비도 모델이 되어 줍니다. 꽃의 크기에 따라 대국, 중국, 소국으로 나뉘며 소국은 주로 분재나 현애작(懸崖作)을 하기도 하지요. 꽃말은 '성실, 정조, 고귀, 진실'이랍니다. 비빔밥 지리산의 기운이 담긴 멋진 산과 계곡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배경 속에 도드라진 다소랑 정원처럼 김치, 매실 장아찌 무침, 열무물김치, 미역줄기 볶음, 콩나물무침이 주변 배경이 되고 비빔밥 한 그릇이 테마 주인공인 인심 가득한 점심 한상을 대접받았습니다.특히 고추장이 얼마나 맛있던지요.정원에 오시면 드실 수 있으시니 오셔서 꼭 드셔보세요~~ 꼭이요~~~^^ 전망대에서 잠시 자리를 잡아 계곡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만들어 낸 풍경에 흠뻑 빠져 봅니다.'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가을의 봄을 즐기면서 마음의 폭과 너비가 어디까지 넓혀지고 깊어질지는 이곳에 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선물이었답니다. 벚꽃, 복사꽃 가득 필 4월의 봄도 멋질 테고 신록으로 우거진 여름도 시원할 테고, 단풍과 낙엽으로 쌓인 정원도 운치 있을 테고, 눈으로 하얗게 채워진 공간의 담백함도 아름다울 경남 제34호 민간 정원인 다소랑 정원. 사계절이 정말 기대되는 곳이지요.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아 계곡을 담으면서 여름에 발 담그면 시원하겠다 싶다가 길게 드리운 해의 길이만큼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제 모습을 남겨봅니다. 다음에 올 때 같이 오실래요?
23.11.07.